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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다깬 새벽

잠이 오지 않는 새벽
창문을 모두 닫아놔서 바깥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
고양이 세마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가끔

이런 새벽엔 그냥 잠을 자고싶지 않은데
내일을 생각하면 잠을 자야하긴 할테고
내일이 금요일이라면 버팅겨볼수도 있을만 한데
내일은 목요일.
피로가 누적되어 금요일날 얼굴이 상하면
그 상한 얼굴은 내 얼굴

따로 관리하는것도 아니니 서른줄에 들어선 내 피부를
좀 지켜주려면 지금 자야 옳은데
뭐가 자꾸 떠오르고 잡생각이 나서 잠이 오질 않는다.


오년 전만 해도
그냥 뭐좀 하다가 출근했다 와서 좀 일찍 자지 뭐.
했을텐데 말이다
나이를 먹기는 했구나.
피부도, 몸도, 생각도.

이 밤에 배가 고파 쓴 잡소리



첨부사진은 맛있었던 초밥